건조주의보 기준: 실효습도 35%와 건조경보의 차이

습도계가 35%를 가리킨다고 바로 건조주의보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건조특보는 목재 등이 얼마나 말랐는지를 나타내는 ‘실효습도’와 앞으로 건조함이 이어질 기간으로 판단합니다.

  • 건조주의보: 실효습도 35%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 건조경보: 실효습도 25%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우리 지역 기상특보 보기

마른 낙엽과 잔가지가 쌓인 숲 바닥, 소나무 껍질과 기상 관측장비를 표현한 장면
마른 낙엽과 잔가지가 쌓인 숲을 표현한 설명용 일러스트입니다.

주의보 35%, 경보 25%

건조경보는 건조주의보보다 낮은 실효습도를 기준으로 합니다. 그만큼 목재 등이 더 마른 상태를 뜻합니다. 두 특보 모두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이라는 조건이 함께 붙습니다.

예를 들어 실효습도 32%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 주의보 기준에 해당합니다. 실효습도 23% 이하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 경보 기준에 해당합니다. 숫자는 기준을 이해하기 위한 예시이며, 실제 발표 지역은 기상청의 특보를 따릅니다.

건조특보는 화재 예방을 위한 기상정보입니다. 경보가 내려졌다는 말이 그 지역에 이미 불이 났다는 뜻은 아닙니다.

실효습도와 상대습도는 다릅니다

날씨 앱이나 습도계에서 흔히 보는 상대습도는 공기의 습한 정도를 나타냅니다. 반면 실효습도는 수일 전부터의 상대습도에 시간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해 계산한 지수입니다. 며칠 동안의 습도 변화를 반영해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냅니다.

현재 공기의 상대습도와 수일간 상대습도를 가중해 산출한 실효습도의 차이를 보여주는 그림
상대습도와 실효습도의 차이를 표현한 설명용 일러스트입니다.

따라서 같은 시각에 표시된 상대습도와 실효습도는 서로 다른 값일 수 있습니다. 지금 상대습도가 35% 아래라는 이유만으로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다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실내 습도계의 수치도 지역의 건조특보 기준을 대신하지 못합니다.

이틀이 지난 뒤에만 발표할까요?

기준에 쓰인 표현은 ‘이틀 동안 관측됐을 때’가 아니라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입니다. 앞으로 이어질 건조한 날씨를 예상해 미리 발표할 수 있습니다.

특보 발표 시점에서 앞으로 건조한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시간관계
특보 발표와 앞으로의 건조 예상 기간을 표현한 설명용 일러스트입니다.

우리 지역에 어떤 특보가 내려졌는지는 기상청의 특보(종합)에서 지역명과 발효시각을 함께 읽으면 됩니다.

건조함과 바람의 기준도 서로 다릅니다. 바람이 얼마나 강해야 특보가 나오는지는 강풍주의보·강풍경보 기준에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자료: 기상청 기상특보 발표기준, 강원지방기상청 실효습도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