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야구부가 2026년 7월 1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광주제일고전에서 나온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구호가 문제가 됐다.
처음에는 응원 구호처럼 들릴 수 있는 말이었다. 그런데 5월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논란과 맞물리면서, 5·18 민주화운동과 광주 지역을 조롱한 말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7월 6일 공개 예정이던 유튜브 예능 불꽃야구2 배재고 편도 방송되지 않게 됐다.
광주제일고전 구호
논란은 6월 29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배재고와 광주제일고 경기에서 시작됐다. 배재고 일부 선수들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반복했다.
상대가 광주제일고였다는 점이 바로 문제가 됐다. 이 구호가 5월에 있었던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논란을 떠올리게 했고, 단순한 응원으로 넘기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스타벅스는 5월 18일 탱크데이 문구가 들어간 이벤트로 비판을 받았다. 5·18 민주화운동 날짜에 탱크라는 단어가 겹쳤기 때문이다. 광주 시민과 5·18 단체가 반발했고, 스타벅스는 사과했다.
그래서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말도 이번 경기에서는 다르게 들렸다. 말 자체만 떼어놓으면 평범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광주제일고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5·18 탱크데이를 떠올리게 하는 방식으로 쓰였다는 점이 논란을 키웠다.
6개월 출전 정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7월 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었다. 위원회는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고교 야구에서 6개월 출전 정지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여름 대회와 이후 전국대회 출전 기회가 막힌다. 3학년 선수들은 진학이나 프로 진출 평가에서도 불리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
학교 사과만으로 끝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배재고는 사과문을 냈고, 서울시교육청도 학교를 방문해 경위를 파악했다.
불꽃야구 배재고 편 취소
불꽃야구2 제작진도 배재고 편을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 해당 회차는 7월 6일 방송 예정이었다.
제작진은 배재고 관련 사안을 심각하게 봤다고 밝혔다. 7월 13일에는 성남고 편으로 돌아오겠다고 알렸다.
응원 구호에서 시작된 일이 예능 편성까지 번졌다. 학교 책임, 학생 선수 징계, 방송 취소가 한꺼번에 얽힌 사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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