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2026년 6월 22일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 주의보는 하루 평균 모기지수가 0.5 이상인 시군구가 3곳 이상일 때 내려진다. 24주차 감시에서는 경기 파주시, 인천 강화군, 강원 양구군, 서울 구로구가 기준을 넘었다.
주의보 기준을 넘긴 지역
24주차 모기지수는 인천 강화군 1.0, 경기 파주시 0.8, 강원 양구군 0.7, 서울 구로구 0.5로 집계됐다. 전국 주의보가 내려진 시점은 지난해와 같았다.
말라리아 위험은 특정 지역 안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환자 발생과 모기 감시 지표가 함께 움직이므로, 유행지역에 살거나 다녀온 뒤 열이 나면 일반 감기로 넘기지 말고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지역 이력과 증상을 알려야 한다.
올해 환자는 경기·인천·서울에 집중
2026년 1월 1일부터 6월 13일까지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74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6% 줄었지만, 지역별로는 경기 43명, 인천 17명, 서울 8명에 몰렸다.
주요 추정 감염지역은 경기 파주시, 연천군, 김포시, 고양시 일산서구와 인천 강화군이다. 이 지역에 살거나 방문한 뒤 오한, 발열, 땀, 두통 같은 증상이 반복되면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지역 이력을 말하고 상담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
환자 수가 줄었다고 주의보를 가볍게 볼 일은 아니다. 말라리아는 빨리 진단해 치료해야 하고, 지역사회 방역도 감염원을 줄이는 방향으로 함께 이뤄져야 한다. 유행지역 주민은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진에게 거주지나 방문 이력을 먼저 말하자.
열이 나면 먼저 검사받고 모기에 물리지 않게 대비하자
질병관리청은 유행지역 의료기관에 37.5도 이상 발열 환자가 오면 말라리아 검사를 해달라고 권고했다. 환자도 유행지역에 살았거나 방문한 적이 있다면 접수할 때 그 사실을 먼저 말하자.
예방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에서 시작한다. 4월부터 10월까지는 밤에 하는 야외활동을 줄이고, 밤에 외출할 때는 밝은색 긴소매와 긴바지를 입자. 모기 기피제는 얼굴을 피해서 바르고 3~4시간마다 다시 바른다. 집에서는 방충망을 살펴보고, 필요하면 모기장과 실내용 살충제를 함께 쓴다.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자가 판단으로 버티지 말고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특히 경기 북부와 인천 강화 등 유행지역을 다녀온 뒤 열이 반복되면 검사부터 문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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